Career/2021 KAKAO SUMMER INTERN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면접 및 회고

by somida 2021. 6. 30.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지원부터 코딩 테스트, 서류, 서류 합격의 내용은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지원 및 서류 합격에 기록하였습니다.

 

면접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 블로그를 새롭게 만들게 되었고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기록해보면서 컴퓨터공학적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카카오 면접을 위해서 인성 면접보다는 기술 면접에 더 집중을 하였고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인턴십 면접은 다대일 방식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화상면접으로 진행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대답을 잘 한 질문도 있었고(이건 제 생각..ㅎ) 대답을 못했던 질문들도 진짜 많았습니다. 진짜 죄송하다는 말 하려고 면접 들어간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변이 부족했다고 느꼈는데ㅠㅠ 그래도 진짜 부족한 답변도 잘 들어주시고 모르는 지식들은 설명을 직접 해주시기도 하면서 면접이라는 생각보다는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마지막 질문으로는 인턴 과정이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지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카카오 인턴으로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은 카카오 사원증을 매고 판교 오피스를 가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판교 오피스는 방문해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답변을 듣게 되었고 이 질문을 끝으로 면접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난 후에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역시 카카오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면접으로 카카오라는 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비전공자로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취업 준비를 하면서 다른 기업의 면접도 여러 번 경험했지만, 카카오에서 진행했던 면접은 다른 기업에서 봤던 면접들과 다르다고 느꼈습니다(역시 머기업!).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기업의 면접을 볼 때는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더 큰 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업의 면접을 볼 때는 부족한 CS지식을 가진 채로 면접을 진행했고, TCP와 같이 기초적인 지식들도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사람에게 더 깊은 질문들은 물어볼 생각조차 안 하셨겠죠...ㅠ

 카카오 인턴십 면접을 위해 CS를 가장 열심히 준비했지만 사실상 그 많은 CS지식을 단기간에 깊이 공부를 진행하기엔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까 CS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4년 간 전공으로 공부했던 전공자들만큼의 지식은 필요하겠지만, CS지식보다는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선택해서 사용한 기술 스택이나 직접 개발한 기능들에 대한 이해도와 같이 내가 진행했던 것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왜 이 기술 스택을 사용했는지, 왜 이걸 공부했는지 와 같이 왜?라는 질문이 많았었는데, 사실 교육에서 사용하라고 해서 썼던 기술 스택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들이 저에겐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그냥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 경험을 적으면 좋으니까.. 그냥 새로운 기술 스택 사용해보면 좋은 경험이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진짜 단순하게 취업만을 위해서 개발은 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면접을 통해서 (인턴십에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진행해나가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매우 만족했던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자들에 비해 컴퓨터 공학적 기초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공부를 통해 극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가장 아쉽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동기, 선배, 교수님과 같은 동료였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동기들은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다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주니어 개발자이기도 했고 IT서비스 기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진행하고 있는 방식이 옳은 방식인지 더 나은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는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면접을 통해 면접관님들에게 이러한 고민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카카오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좋은 개발자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꼭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것을 답변하지 못했고 아쉬운 마음도 컸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하게도... 면접 발표를 기다리는 6일 동안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진짜 맘 놓고 놀지도 못했던 것 같은데..

 

면접 결과

 그렇게 6일을 기다리다가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데, 오픈 채팅방에 카카오 인턴 결과가 나왔다는 말에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메일 제목으로 결과를 알려줄까 봐 고민 고민을 하다가 메일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하면 기분 좋은 메일이 되겠지만 불합격이라면..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메일을 열었는데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하라는 메일을 보고 긴장했던 게 허무해졌지만, 

 

 홈페이지를 가서 확인한 면접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그냥 믿기지 않았고 기쁘기도 했고 이게 맞나.. 싶은 오만가지의 감정이 다 느껴진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두세 번 들어가서 맞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롸? 왜 붙었지? 하면서도 입가엔 미소가..ㅎㅎ

 어쨌든 이번 상반기도 글렀구나 하면서 나는 개발자랑 맞지 않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단번에 떨칠 수 있었던 합격이라는 글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쁜 와중에 내가 왜 뽑혔지? 내가 입사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걱정은 대기업 그리고 가고 싶은 기업인 카카오에서 첫 회사 생활을 하게 될 텐데 사회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내 능력으로 카카오에서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쁜 건 기쁜 거지..! 바로 부모님께 합격소식을 알렸고 입사 전 2주 동안은 공부를 해야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휴일인데..라는 생각에 자주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서울에서 살 집도 구하면서 2주간의 행복을 누렸습니다. ㅎㅎ2주 뒤의 내가 고생하겠지 뭐!

 

회고

 2020년 1월 6일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진행하면서 전공자들이 4년간 했던 것들을 1년 안에 하려고 하니까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파이썬으로 백준 고양이 print 하는 문제도 못 풀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기들과 같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스터디도 하고 놀기도 놀면서 1년 동안 정말 많은 경험들을 즐기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6월에 드디어 카카오 인턴십 합격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고, 드디어 주니어 개발자를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진행하는 것들을 직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니까..! 그것도 카카오!

 카카오 인턴이라는 주어진 기회를 꼭 잘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인턴 과제를 수행하여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 달 동안 달성할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동기들과 선배 크루분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하는 동료로 성장하고 싶고, 단순히 정규직 전환! 카카오 취직! 이 아닌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말 잘 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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